白龍城祖師의 思想 |
임 도 문 *
(세계불교성지보존회 이사장)
석가여래부촉법 제68세 용성진종조사님의 사상은 대각입니다. “대각심인(大覺心印)을 허 공에 찍은 즉 찍은 모양이 전무하고, 물 위에 찍은 즉 흔적이 있으나 그 모양을 볼 수가 없 고, 종이에 찍은 즉 그대로 나타남이라 너희 등도 이와 같이 적당히 맞추어 제1구, 제2구, 제3구로써 널리 중생을 제도하셨기에 나의 교에 명칭을 대각교라 하노라. 교외별전 삼처전 심인 다자탑전 분반좌·영산회상 염화미소 사라쌍수 곽시쌍부 이것이 곧 대각의 뜻이라. 그러함으로 내가 대각교라고 하였노라.” 용성대종사님께서 저작한 수심론에서 이렇게 밝혔 습니다. 이상으로 용성대종사님의 대각사상을 일러 드렸습니다. 시간이 남아 몇 말씀 부연하겠습니다. 오늘은 대각응세 무인년 음력 2월 15일 석가여래 부처님의 열반재일입니다. 이 열반재일을 기하여 용성진종(白龍城)대종사님의 창건도량인 서울 종로 대각사에서 ‘백용성조사님과 불교계의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은 법 사 불심도문 소승이 백용성조사님의 사상을 강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제발표는 한보 광스님이 백용성조사님의 생애를 김광식 박사님이 백용성 조사님의 독립운동을 김창수 박사 님이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홍윤식 교수님이 대각교의 성립배경을 발표하게 되었고, 토론참 가는 이법산 스님, 목정배 교수님, 전보삼 교수님, 정병삼 교수님이시고 사회는 이도업 스님 께서 담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사다망하신 가운데도 불구하시고 무인년 ‘3월의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님의 달’을 기리는 학술 세미나에 참례하신 사부대중께 정중한 인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석가모니불세존님의 도솔래의와 비람강생·사문유관·유성출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부처님 의 과거세에 인행과 다음 진행되는 수도 성도 교화를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용성진종조사 님의 부모님의 태몽·탄생·몽중마정수기·출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조사님의 전신이 환성자 안 조사님임을 알 수 있고, 다음 진행되는 견도·수도·무학도·오도·교화를 잘 알 수 있 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하여 용성진종 조사님의 사상을 통일된 판단의 체계를 세워 용성조사님의 사상에 대한 일정한 견해를 피력하여 주관적 용성조사님의 사상을 객관 적으로 타당성의 긍정을 받아 불타조사의 원류를 통하여 불교중흥을 도모하고, 부모에 효도 하고 사장에 공경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세계의 평화인 기미년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 여 민족중흥·인류중흥에 이바지 되어 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용성조사님의 법명은 진 종(震鍾)이시고, 법호가 용성(龍城)이시며, 속성명이 백상규(白相奎)이시고, 아명이 형철(亨 喆)이십니다. 전라도 남원군 하번암면 죽림리에서 탄생하셨는데 현재 행정구역으로는 전라 북도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252번지 입니다. 대각응세 갑자년 서기 1864년 음력 5월 8일에 탄생하시니 중원황제자손(中原黃帝子孫) 을병(乙丙)공의 후예이신 당나라 백낙천공의 사촌 우경(宇經)공의 직하 창직(昌稷)공의 33세손 이시고, 고려충신 백장(白莊)선생의 22세손이시 며 아버지는 수원백씨 남현(南賢)공이요 어머니는 신라6부촌장 중 한 분이신 무산대수촌장 구례마 (茂山大樹村長俱禮馬)공의 후예인 밀양선씨 이십니다. 아버지 남현공은 다섯 차례, 손씨부인은 일곱 차례 똑같은 태몽을 꾸었던 것입니다. 손씨 부인의 태몽은 이러합니다. 석가여래부처님으로부터 67번째 정법안정을 이어 받으셨다는 환성지안(喚醒志安)조사님이 법복을 수하시고 마당을 거쳐 방에 들어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석가여래불세존님께서 미묘법문(微妙法門) 실상무상(實相無相) 열반묘심(涅槃妙心) 청정법 안(淸淨法眼)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마하가섭존자에게 전하시니 석가여래부촉법 제1세가 되 셨습니다. 제2세에 아난다 존자, 제12세 마명존자, 제14세 용수존자, 제28세 보리달마존자로 이어지고 보리달마 존자님께서는 서역 천축 인도에서 동토 중국에 오셔서 동토의 초조가 되 셨습니다. 동토 6조 석가여래 부촉법 제33세 혜능대감조사가 조계의 종조가 되시고 제38세 임제조사님의 법맥이 석옥청공조사님에게 이르렀습니다. 이 때 해동고려 태고보우조사께서 는 안으로 신라 5교9산 선문의 법맥을 원사(遠嗣)하고 밖으로 동토 중국 원나라에 가셔서 56세 석옥청공조사의 정법안장을 이어 석가여래부촉법 제57세로 해동고려불교의 종조가 되 셨습니다. 그리고 제63세 청허휴정조사인 서산대사에 이르시니 이 때가 조선왕조 제14대 선조대왕 임진왜란 전후시대 입니다. 제64세 편양언기조사 제65세 풍담의심조사 제66세 월 담설제조사에 이르고 환성지안조사는 그 정법안장의 법맥을 이어 석가여래부촉법 제67세가 되셨습니다. 조선왕조 제21대 영조대왕1년(서기 1725년)에 전라도 금무 무악산 금산사에서 화엄대법회를 열어 1천 4백여명의 대중이 운집하니 연기법을 설하여 주었습니다. 영조대왕 5년에 숭유억불 정책의 회오리 바람이 불어 그때나 저때나 있는 것처럼 악인의 무리가 있어 이번 화엄대법회에서 역적의 음모를 꾸몄다고 모함하여 지리산에서 체포되어 호남의 옥중에 갇혀 있다가 마침내 제주도로 귀양을 가서 7일만에 음력 7월 7석에 세수 66세 법람 50하를 일기로 하여 순교하였는데 지금으로부터 134년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서역 천축과 동토 중국을 거쳐 해동조선에 불타조사의 정법안장의 법맥이 희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고로 나 석가여래부촉법 제67세 환성지안은 밀양손씨부인의 연화보궁을 빌려 이 해동조선에 몸을 나 투어 나의 후신인 용성진종으로 태어나서 이 불타조사의 정법안장이 저 영산회상으로부터 용화회상에 이어지도록 하고져 하나이다.” 이렇게 말을 마치고 손씨부인의 오른쪽 갈비대 로 쑥 들어가는 찰라 쿵하는 범종소리에 깜짝 놀라 꿈을 깨고 꿈을 꾸고 하는 기간이 대각 응세 계해년 음력 7월 7석으로 부터 2·3주간을 두고 이러한 영몽을 통하여 용성조사님을 잉태하게 된 것입니다. 14세에 용성조사님께서는 어느 날 꿈 속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몽중마정수기(夢中摩頂授 記)인 불조혜명(佛祖慧命)의 부촉을 받으셨습니다. 수십 마리 수탉이 우는 것을 보았는데 천기는 남천하고 바람은 잔잔한데 서두상명(舒頭相鳴)한 이들의 울음소리 그것은 가히 풍진 세계 밖의 청아한 음성이라 할 만 하였던 것입니다. 어린 용성조사님은 자못 심기가 흔연 하여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겨 놓으신 것이 어느덧 50여리나 되었습니다. 물과 들이 맑고 산색도 수려한 가운데 자리잡은 암자 성전탁상(聖殿卓上)에는 일만 부천님이 열을 지 어 앉아 계셨는데 처마 끝 허공에는 풍경소리가 은은한데 별안간 이 어찌된 일인가 왼쪽에 앉아계신 좌불님께서 용성조사를 부르며 문쪽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부처 님이 손을 들어 용성조사의 손을 잡고 이마를 만지시며 금구(金口)를 열어 말씀 하시기를 “내 이제 너에게 정녕 이 불타조사의 정법안장을 부촉하노니 너는 부디 명심하여 저버리지 말지어다.” 하는 말씀이 끝나는 순간 종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이것은 꿈이었고 주위에는 이상한 향기가 가득하여 꿈 가운데 들었던 말씀이 머리에 선명하여 기분이 개운하셨던 것입 니다. 몽중마정수기를 이어 받은 용성조사님의 가슴은 파장을 일으키며 울렁거리기 시작하 였습니다. 며칠 후 용성조사님께서는 선세의 길을 따라서 남원 지리산 교룡산성 덕밀암(德 密庵)에 출가하였는데 그 곳 덕밀암에 이르러 법당문을 막 열고 들어가니 그 부처님의 성상 이 바로 꿈 속에 뵈온 부처님이셨습니다. 이 사실을 주지스님께 말씀드리니 그 주지스님 역시 어젯밤 꿈에 “석가여래부처님께서 불조혜명을 이은 수법제자 석가여래부촉법 제1세 마하가섭존자로부터 제67세 환성지안조사와 석가여래부촉법 제68세 용성진종이라는 동자승 이 법복을 수하고 환성지안조사의 후신이라 하며 동자승이 오늘온다.” 라는 말씀과 함께 범종(梵鍾)이 진동(震動)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꿈을 깨니 향기가 진동하였다라고 하시면서 주지스님이 동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꿈에 보았던 동자가 바로 그 동자라 “그대가 불조 혜명을 이을 조사이니 이 남원고을에 성자가 탄생하고 출가한 성지가 된 고로 그대의 법명 은 꿈에 부처님 서상대로 범종진동(梵鍾震動) 하였으니 법명은 진종(震鍾)이라 하고, 이 남 원 고을의 고호(古號)가 용성(龍城)이니 법호(法號)를 용성(龍城)으로 하라.”는 분부를 받고 덕밀암 주지스님의 지도에 의하여 계단을 밟지 않고 바로 대방광불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봉 독하니 마음이 계합하였던 것입니다. 햇수로 3년간 부처님의 서상대로 수행을 하였던 것입 니다. 용성조사의 출가시는 이러합니다. 不忘前世事 夢中佛授記 出家德密庵 其佛親夢佛 전세사를 잊지 아니하고 꿈 가운데 부처님이 수기하셨도다 덕밀암에 출가하니 그 부처님이 꿈에 친견한 부처님이로다 이 지리산 교룡산성 덕밀암은 동학을 창도하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水雲崔濟愚大神師)께 서 관의 탄압을 피해 포덕2년(辛酉年) 서기1861년 2월 그믐날에 오셔서 덕밀암 위 은적암 (隱寂庵)에서 은거하시며 동학(東學)을 밝히는 논학문(論學文)을 집필하시고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東經大典)의 내용을 정리하며 동학을 포교하고 뒷날 전라도 남원지역의 동학포교 의 거점이 되어 동학농민운동이 바로 전라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된 곳이기도 합니 다. 그러니까 수운 대신사님께서 덕밀암 위 은적암에 은거 16년 이후에 용성조사님이 출가 하셨던 것입니다. 용성조사님의 전신이 환성지안조사이시고 수운 대신사님의 법손으로는 손병희 교주님이셨으니 이곳 덕밀암이 우리 민족의 정신개벽에 진원지의 성역이라 하겠습니 다. 16세시에는 합천 가야산 해인사 극락암에 재출가하여 화월(華月)화상을 은사로 혜조(慧 造)율사를 계사로 하여 득도하였습니다. 19세시에 경기도 양주 보광사 도솔암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하고 뜻으로 분별하는 이 알음알 이인 지적(知的)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버린 경지에 이르러 견도하시고 견도송(見道頌)을 읊으시었습니다. 20세시 양산 영추산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조선 중흥율 제5조 선곡율사로부터 비구계와 보 살계를 수지하여 해동조선중흥율맥 제6조로써 오늘날 조계종 중흥율조가 되셨습니다. 21세 시 다시 양주 보광사 도솔암으로 돌아와 정진 끝에 정(情)에 사로잡히지 않고 뜻(意)에 얽 메이지 아니하는 수도를 마치고 수도송(修道頌)을 읊으셨습니다. 그리고 22세시에는 무학도 (無學道)의 경지에 이르시고 23세시에 신라불교초전법륜성지인 경상북도 구미(善山)시 도개 면 도개리 아도모례원 모례샘(毛禮井) 근처에서 용맹결사정진 끝에 보리도(菩提道)를 증오 (證悟)한 오도(悟道)를 하시고 오도송을 읊으시니, 이 오도송이 뒷날 대각교(大覺敎)를 창설 하였을때 종지천명(宗旨闡明)의 구(句)로 삼으셨습니다. 용성조사님께서는 가야불교초전법 륜성지와 호국호법도량인 신라고도 금오산중 고위산 천룡사지와 백제불교초전법륜성지를 위 시로 14여년간 명산대찰을 순방하여 보림정진을 하며 주력수행 참선수행 간경수행 불사수행 으로 중생과 성불인연을 지으셨던 것입니다. 보림기간 중 25세시 신라고도 경주 천룡사지 에서 십우도(十牛圖)를 보는 소를 찾는 심우(尋牛)와 소의 발자욱을 보는 견적(見跡)과 소를 보는 견우(見牛)와 소를 잡는 득우(得牛)와 소를 길들이는 목우(牧牛)와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본가로 돌아가는 기우귀가(騎牛歸家)와 소를 잊고 사람만 있는 망우존인(忘牛存人)과 소와 사람을 함께 잊어버린 인우구망(人牛俱忘)과 근본을 돌이켜 근원으로 돌아가는 반본환 원(返本還原)과 시장통에 들어가 모든 사람들은 미래세의 부처님이로구나 하고 손을 들어 경례하는 입전수수(入廛垂手)인 서(序) 송(頌) 화(和) 우(又)의 원문중 제9반본환원 화(和)에 서 자신의 견도송 수도송 오도송과 연관됨을 보는 순간 용성조사님은 자신의 오도를 이 경 계에서 증명되고 계합됨에 환희용약하였던 것입니다. 대각응세 임자년 서기1912년도로부터 대각응세 정사년 서기 1917년도까지 6여년 동안 전 국 방방곡곡의 3정승 6판서 8도감사 360수령방백 등을 역임한 분들을 만나서 독립운동의 방 도를 향도하였으나 한 사람도 동조하는 이 없고 오직 참운봉현감의 아들 진위대 참위를 지 낸 임동수거사만이 이에 호응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만해 한용운대사는 용이 되고 용 성조사께서는 체가 되어 기미년 3·1독립운동의 막후 기둥이 되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옥 고를 치르고 석방되어 바로 삼장역회를 조직하여서 20여종의 경전번역과 20여종의 어록을 저술하셨던 것입니다. 국내에는 함양 화과원을 이룩하고 국외로는 중국 만주 연길현에 선 농당을 이룩하고 용정에 대각사 포교원을 설립하여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충청남도 예산 출신 윤봉길 의사는 용성조사님을 뵈옵고 그 지도에 의하여 중국 만주 용정 대각사를 거쳐서 용성조사님의 소개로 상해에 도착하여 임시정부를 찾아 백 범 김구 선생님을 만나 용성조사님의 천거한 뜻을 말하고 용성조사님의 가르치심대로 나라 를 위해 목숨을 바칠 생각에 골돌하셨던 것입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님이 25세시 서기 1932년 4월 26일에 김구 선생님이 이끄는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여 4월 29일에 상해 홍구공원 에서 열린 소위 천장절기념 및 전승축하 기념식전에 폭탄를 던져 시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일본군 장군 및 고관들에게 열린 소위 천장절기념 및 전승축하 기념 식전에 폭탄을 던져 시 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일본군 장군 및 고관들에게 천주(天誅)를 가하였던 것입니다. 일본군 부에 폭탄살해를 당한 중국 동북군 총사령관 장작림 장군의 아들 장항량 장군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북군 총사령관이 되어서 동북군을 이끌고 장개석 국민군의 소속이 되어 장개석 의 부하장군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장항량 장군의 심혈을 다한 노력으로 국공합장 이 성립되었던 것입니다. 상해 홍구공원사건 이후 윤봉길 의사는 대한의 남아 조선의 청년 으로 호칭되고 존경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용성조사님께서는 장개석총통과 모택동주 석을 각각 만나 대한의 남아 조선의 청년 윤봉길 의사 하나도 무서운데, 나 백용성이 일만 명의 윤봉길의사를 만들 것이니 국부군과 공산군에서 각각 10만 대병을 그리고 제2의 윤봉 길로서, 조국광복과 중국에서 일본군을 몰아낼 것을 합의하고 돌아오셨던 것입니다. 이 운 동을 진행하고져 만반 준비 중에 안모를 중국 만주 대각사 선농당 관리장으로 파견하여 1만 명 대한의 남아·조선의 청년 제2윤봉길의사를 만드는 작업의 만주 총책임자로 하여 파견하 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안모 그가 용성조사님의 상좌의 탈을 썼으나 헌병대 일본경찰 밀정 이라 이 구국운동을 일망타진해 버렸던 것입니다. 이때가 대각응세 기묘년 서기 1930년도 이었습니다. 하모 제자는 용성조사님에게 등을 돌려 다른 승려의 제자가 되어 용성조사님 심정에 큰 상처를 주었고, 윤모제자는 용성조사님 면전에서는 복종하느체 하나 뒤에서는 딴 전을 부리며 점잖은 행동으로 눈가림을 했고, 뇌묵이라는 상좌는 일본유학을 보냈는데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밀정이 되어서 용성조사님을 직접 협박하여 대각교 간판을 내리게 만들 었던 것입니다. 용성대종사님이 한탄하여 말씀하시되 상좌와 제자가 배반하고 동지가 배신하며 국민을 창 씨개명으로 유도하려는 기미가 보임을 보시고 자탄하되 “자치가 자치를 잡아먹는구나. 쇠 에서 녹이 슬어 상하는구나. 사자뱃 속에서 충이 생기어 쓰러지는구나.”하시면서 그 수법 제자 석가여래부촉법 제69세 동헌완규대선사에게 유훈10사목을 부촉하시고 대각응세 경진년 음력 2월 24일 세수77세 법랍61하를 일기로 입적하시면서 임종게를 남기시니 이와 같습니 다. 諸行之無常 萬法之俱寂 匏花穿籬出 閑臥麻田上 모든 행이 떳떳함이 없고 만법이 다 고요하도다 박꽃이 울타리를 뚫고 나가니 삼밭 위로 한가로이 누었도다 라 임종게를 읊으시고 나서 “시자여 대중이여 그 동안 수고했도다 나는 간다” 라는 말씀을 남기고 입적하셨습니다. 동헌완규대선사님께서는 그 수법제자 석가여래부촉법 제70세 법사 불심도문 못난 소승에 게 당부하여서 백용성조사유훈실현후원회 회장님을 위시로 하여 고문, 지도위원, 회원제위의 몸과 마음과 헌신의 물질적 지원으로 그 유훈을 실현 중에 있습니다. 용성조사님은 석가여 래부촉법 제68세 조사님이시고, 해동조선중흥율 제6조의 대율사이시며, 근세의 역경에 초조 삼장법사이시고 어록을 저술하신 대논사(大論師)이시며, 선농불교의 대사이시고, 겨레의 육 신보살 인류의 대선지식 중생의 대종장 이기에 이름하여 용성진종(白龍城)대종사님이라 하 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대각회나 대각사상연구원이 지난 날 용성스님의 상좌 나 제자들이 배반하는 그런 노선을 답습하지 않도록 대각의 안목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용성진종대종사님께서 저술하신 각해일륜에 이르시기를 비록 본래 각성(覺性)이 구족할지 라도 깨치지 못한 것은 범부요 비록 깨침이 있을지라도 닦지 못하면 범부니 어찌하여 그러 한가? 비록 본래금(本來金)일 일지라도 백번이나 풀무에 단련하지 아니하면 진금(眞金)이 되지 못하지만 한번 진금만 되면 다시 변하지 아니하니 우리가 닦아서 일진금(一眞金)을 이 루는 것도 이와 같아서 이것을 시각(始覺)이라고 합니다. 본각과 시각이 구경에 둘이 아니 므로 구경각이라고 하며 위에서 이미 말한 것을 다 깨치면 대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대각응세 무인년 음력 2월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봉익동 2번지 백용성조사 창건도량 대각사(大覺寺) 조실겸 주지 석가여래부촉법 제70세 법사 불심도문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