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刊 行 辭 금년으로 용성대종사님께서 입적하신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해부터 60주년을 추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세미나도 준비하였으나, 모든 것이 여의치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편집위원들과 세미나에 관하여 상의한 결과, 서기 2000년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새불교운동으로 세미나 주제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최일자에 있어서 음력 2월 24일(양력 3월 29일)이 용성대종사 入寂日임으로 용성대종사 입적 60주기 추모 세미나로 하여 입적일에 맞추어 개최하기로 한 후 주제를 "白龍城스님과 새불교운동"이라는 주제로 확정하고 이에 맞추어 세미나를 순조롭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료집이 완성되고 초청장을 발송하려는 최종 시점에서 세미나 주제에 대하여 이사장님께서 이의를 제기하시어 변경할 것을 요청하므로 학술회의가 무산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연구원을 책임지고있는 소승으로서는 필자들과 용성문도회 및 종도들에게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용성큰스님의 뜻을 계승하지도 못하고,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큰스님을 현창하지 못한 점 후손으로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앞으로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이러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財團法人 大韓佛敎曹溪宗 大覺會 부설 大覺思想硏究院이 설립취지에 부합되는 학술연구기관으로 거듭나서 용성대종사님의 진면목을 밝히고, 한국불교근현대사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부처님전에 서원합니다. 그러나 비록 세미나는 개최하지 못하였으나, 논문집의 간행마저 중단된다면 그 맥이 끊어지기에 보내주신 원고를 모아 {大覺思想} 第3輯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세미나 주제로 기획하였던 "白龍城스님과 새불교운동"의 특집원고로는 김광식 박사의 "백용성의 불교개혁과 대각교운동", 양은용 교수의 "소태산 박중빈의 불교개혁과 원불교운동", 김무생 교수의 "회당대종사와 진각밀교운동", 김경집 박사의 "日帝下의 佛敎革新運動 硏究" 등과 졸납의 "龍城스님의 후반기의 생애 (1)"로 꾸며 보았습니다. 아울러 기고논문을 보내주신 혜원스님, 인경스님, 원공스님, 김호귀박사, 이성렬 강사와 최동순 강사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본 연구논문집은 2000년도 학술진흥원에서 369개의 학술지 평가 중 철학부분에서 불교계의 수많은 학술지 가운데 {韓國佛敎學}은 A, {伽山學報}는 B, {普照思想}, {淨土學 硏究}, {大覺思想}은 C 등급을 받았습니다.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평가대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으나,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더 좋은 학술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신 대각회 임원님들과 옥고를 보내주신 필진들에게 감사 드리며, 논문집이 나오기까지 애를 쓴 본 연구원의 김광식 연구부장, 이성렬 간사, 조기룡 사무장의 노고와 如來藏 출판사 및 광진문화사의 慧林 유광옥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불기
2544(2000)년 11월 15일 |